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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공무원 부정수급 송구"…책임 언급 없이 사과만

입력 2020-06-11 09:22 수정 2020-06-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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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지역의 일부 공무원들이 자격이 없는데도 긴급 생계 자금을 받아서 논란이 일었죠. 비난이 거세지자 권영진 대구 시장이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 어떻게 책임 지겠다는 말은 하지 않고 갑자기 2차 생계자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역 여러 분야를 대표하는 시민들이 모니터 앞에 모였습니다.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한 시민단체 대표가 공무원들이 부정하게 긴급생계자금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중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공무원 등 많은 분들의 부정수급으로 인해서 시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시민이 묻자 그제서야 대구시장은 사과를 했습니다.

회의가 끝날 무렵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부분들이 되도록 한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잘못 나간 생계자금을 빨리 돌려받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만간 2차 생계자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모든 시민들에게 조금씩이라도 골고루 드리는 그런 형태로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모든 시민이 대상이라고 밝혀, 국가 재난지원금처럼 공무원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10일) 대구의 부정수급 문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으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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