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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들 "외인사 분명"…사망진단서 문제 제기

입력 2016-09-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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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숨진 농민 백남기 씨 관련 소식입니다. 부검 논쟁은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병사로 기재되면서 시작이 됐죠. 이 진단서를 발급한 게 서울대 병원인데요, 이 대학의 의대생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생들이 오늘(30일) 백남기 씨 빈소 앞에 붙인 성명서입니다.

실명을 밝힌 학생 102명은 성명서에서 "경찰 물대포라는 유발 요인이 없었다면 백씨가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인은 명백히 외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선배 의사들이 백 씨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기재한 데 대해 정면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이어 학생들은 "학생들 눈에도 명백한 오류"라며 "경찰의 부검영장 신청도 이런 오류가 발단이 됐다"고 병원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이어서 대책위 측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SNS를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원칙과 위배돼 함께 나서기로 했다"며 "많은 학우들이 서명에 동참해줬다"고 성명서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학생회는 추가로 지지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백씨의 빈소로는 음식물과 생필품이 속속 택배로 배달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보내온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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