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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결혼하지 않겠다"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비혼주의 선언

입력 2022-03-14 08:58 수정 2022-03-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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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기상청 사람들'
연애의 끝이 결혼이라고 생각했던 박민영이 비혼주의를 선언했다. "결혼하지 않겠다"라고 엄마 앞에서 본인 의사를 당당하게 밝히며 굳은 결심을 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잔혹사 편' 10회에는 서로 다른 연애관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박민영(진하경), 송강(이시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민영은 송강의 전 연인 유라(채유진)를 통해 송강이 좋은 남자였지만 비혼주의자라서 헤어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시작했다.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고 생각하며 연애를 해왔던 터라 송강의 비혼주의 가치관은 박민영이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었다.

박민영은 송강에게 비혼주의자가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송강은 "사랑한다고 결혼을 꼭 해야 하나 싶다. 가족으로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다. 내 짐을 사랑하는 사람한테 지게 하고 싶지 않다. 봐서 알지 않나. 그래서 난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다고 연애에 대한 마음이 가볍거나 진심이 아닌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박중독 아버지와 가족이라는 틀에 갇혀 사랑하는 사람까지 피해받길 원치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박민영은 전 연인 윤박(한기준)에게 결혼을 해보니 어떤지 현실 결혼 이야기를 듣게 됐다. 윤박은 "둘만 좋으면 그게 다 오케이일 줄 알았는데 생각해야 할 게 두 배가 아닌 열 배 가까이 늘어난 느낌이다. 함께 살면 서로의 단점도 잘 알게 되지 않나.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연애의 끝이 결혼이 아니면 다른 무엇이 있을 수 있는지 그동안 생각해본 적 없었던 박민영은 송강과 윤박의 이야기를 들은 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결혼을 다그치는 엄마 김미경(배 여사)을 향해 "결혼하지 않겠다. 결심했다. 앞으로 내 앞에서 결혼이나 맞선, 남자 얘기 꺼내지 마라"라고 선언했다. 결혼이 전제된 연애의 갑갑함을 내려놓고 서로에게 짐이 되는 관계도 싫어 비혼주의를 결심하게 된 것.

송강의 비혼주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의 연애에 집중하고자 했던 상황. 뜻하지 않은 헤어짐이 찾아왔다. 총괄 2팀 팀원 중 제주도 태풍 센터로 파견을 갈 직원을 뽑아야 했다. 박민영은 송강에게 가라고 제안했다. 연인이지만 이 직무에 송강이 제격이라고 생각한 박민영의 결정이었다. 송강은 "진심이냐?"라고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불안한 기류가 흘렀다.

한편 윤박과 유라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진 상태였다. 기상청의 오류와 관련한 비판 기사가 나오자 유라를 제보자로 의심한 윤박이 나무랐고 이 모습을 본 유라는 실망했다. 서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별거를 시작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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