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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판자까지…대선 뒤 소요 사태 대비하는 미 상인들

입력 2020-11-02 14:10 수정 2020-11-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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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판자까지…대선 뒤 소요 사태 대비하는 미 상인들

건물 유리창에 나무 판자가 붙어있습니다.

가게 안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판자에는 '영업 중'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미국 수도인 워싱턴의 거리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 1일 "전국 기업과 상점 등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창문에 판자를 덧대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유리창에 판자까지…대선 뒤 소요 사태 대비하는 미 상인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근처 미용실, 레스토랑, 의류 매장 등 창문에는 판자가 붙었습니다.

뉴욕과 시카고 등의 많은 가게 유리창에도 붙었고, 일부 가게는 선거를 하는 동안 문을 닫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는 학생들에게 대선 이전에 냉동 식품이나 약품 등 물품을 사두라고 했습니다.

시위대의 폭력적 행동과 약탈 등에 대비하는 겁니다.

 
유리창에 판자까지…대선 뒤 소요 사태 대비하는 미 상인들

지자체와 경찰은 대규모 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주민들에게 선거 기간 동안 안전하게 시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시위 담당 경찰관들의 11월 휴무를 취소했다"며 "범죄에 대해 자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터 뉴샴 워싱턴 경찰국장도 "당장 폭력 위협은 없지만 많은 단체가 대규모 시위를 하기 위해 허가를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폭력이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상인은 "누가 이기든 화난 지지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선거 일에도 영업을 할 건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5일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16%는 선거에서 질 경우 행동에 나서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 22%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면 받아들이지 않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USA투데이는 설문 조사 결과, 유권자 4명 중 3명이 선거 기간 동안 일어날 폭력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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