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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도 비껴간 '상하이 코스트코'…인산인해

입력 2019-08-28 21:08 수정 2019-08-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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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은 지금 세계 경제의 패권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무역분쟁 중입니다. 그런데 중국에 상륙한 미국의 할인마트 코스트코 1호점에는 중국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사람이 너무 몰려서 5시간 만에 영업을 중단하고 이제 좀 그만 와달라고 공지했을 정도입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코스트코 1호점, 상하이점에 들어가려는 줄이 끊일 줄을 모릅니다.

주차까지는 3시간, 계산에도 2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들어가겠다고 인파가 몰린 것입니다.

결국 교통정체와 안전사고를 우려한 매장 측은 영업을 잠정 중지했습니다.

전세계 매장 중 가장 큰 1300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췄지만 이미 회비 5만 원을 낸 수만명의 중국 회원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미·중 무역갈등 속 코스트코의 화려한 중국 상륙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스콧 갬/야후 파이낸스 앵커 : 저 인파는 뭔가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모습이 아닙니다. 코스트코 상하이 개장일 인파예요.]

코스트코는 이번 개장을 앞두고 중국의 중산층을 겨냥해 명품 가방과 최고급 고량주 등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이마저도 미국을 향해 큰소리치는 데 활용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의 '아줌마 경제'는 세계 경제에서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 됐다"며 미국에 큰소리치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미국 기업이 중국을 탈출하고 있다고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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