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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표심 '오리무중'…김명수 표결 '박빙' 예상

입력 2017-09-20 20:27 수정 2017-09-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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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한국당은 한국당대로 국민의당 의원들 설득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국회에 남아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 때처럼 이번에도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다는 거죠.

[기자]

네. 최종 결정은 내일(21일) 오전 의원 총회에서 하겠지만 현재까지 자유투표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김이수 후보자 표결 이후 사안이 더 민감해진 만큼 찬성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5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의원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 토론도 결국 의견이 밝혀지는 것인만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건데요.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개별 접촉으로 총력 설득전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개표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겠지요. 국민의당 의원들을 취재해봤을텐데, 대략 결과를 전망할 수도 있습니까?

[기자]

현재 공개적으로 찬성 의견을 밝힌 사람은 김 후보자와 부산고등학교 동기인 김성식 의원을 포함한 5명입니다.

말씀드린대로 표결 이후 후폭풍이 강할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의당 의원들은 취재진에게도 입장을 밝히는 걸 꺼리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 밤 내일 아침 사이에도 생각이 왔다갔다 하는 의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는데 인준이 되건 안 되건 아주 적은 표차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출국 전에 안철수, 김동철 대표에게 전화해 협조를 구한 사실이 알려진 건데요.

투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를 어떻게든 낙마시키겠다는 입장인데, 오늘도 김명수 후보자가 "동성애 옹호론자여서 안 된다" 이런 주장을 폈죠. 그런데 그건 사실 관계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명수 후보자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특별히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이렇게 입장을 밝힌 바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일부에선 마치 동성애 옹호론자인것 처럼 주장을 펴고있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아예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의원들의 활동을 독려해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한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분이 대법원장이 된다고 한다면 저는 대법원과 헌재가 동성혼과 동성애를 찬성하는 분들 법관으로 앉혀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법적 또는 종교적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

국민의당도 의원 40명 중 개신교인이 절반에 달하면서 보수 기독교계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데요.

기독교에 사람들은 지금 문자 폭탄을 많이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 후보자도 이렇게 논란이 계속되면서 입장을 냈습니다.

김명수 후보자는 오늘 입장문에서 "청문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찬반입장을 밝힌 적이 없고 동성혼이 현행 헌법과 민법상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행법을 존중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앵커]

그럼 김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이른바 가짜뉴스로 들릴텐데…아무튼 내일 의원들의 선택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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