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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배우듯?…미국서 '어린이 사격교실' 등장 논란

입력 2016-02-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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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격교실이 등장했습니다. 총기 사고로부터 피해를 막겠다는 건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0살인 아사이야.

강사의 설명에 따라 총기 사용법을 익힙니다.

[당기고 손을 놓도록 하세요. (재밌네요.)]

난생 처음 총을 만져 봤지만 금세 익숙해져 목표물을 조준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깁니다.

[대린 윌슨/아버지 : 아이들도 총격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미리 가르쳐야 합니다.]

사격 수업은 보통 보호자를 동반한 신장 120cm 이상의 어린이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총은 직접 가져와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어린이용 총까지 등장했습니다.

[브렌 브라운/사격장 사장 : 수영을 가르치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수영장으로 데리고 가는 거잖아요. 이와 마찬가지죠.]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아이들에게 총에 대해 필요 이상의 자신감을 줘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린이 사격교실은 미국 주요 도시들에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

정부의 확실한 총기규제 법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어린이 사격교실 등 총기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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