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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행위에 교수들 개입" 질타에 고개 숙인 폴리텍 총장

입력 2014-10-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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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저희 JTBC가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 국가기능장 시험의 부정·비리 행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폴리텍대 A학과장이 기능장 시험지를 복사해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부랴부랴 감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폴리텍대 관계자 : (JTBC 보도 후) 교수님이 저한테 그럼 치워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거든요.]

또다른 캠퍼스의 B학과장도 다른 시험장에 있는 관계자와 시험지를 팩스로 주고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수험생 : 나머지 시험지들은 학과장이 아는 곳 여기저기 전화해서 팩스로 다 (받았습니다.)]

오늘 폴리텍대 국감에선 이 외에도 교수들의 시험 개입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왔습니다.

시험 감독위원, 장비 관리위원 등 절반 이상이 폴리텍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됐다는 겁니다.

[은수미 의원/새정치연합·환경노동위 : 각종 압력 행사가 가능했던 겁니다. 채점 기준을 폴리텍대 학생들의 답안지를 기준으로 교수가 점수를 매긴다니 잘 써서 가져오라고 이미 카페에 다 공유가 됐습니다.]

[박종구 이사장/폴리텍대 : 모럴해저드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개연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새누리당·환경노동위 : 부정을 해서라도 제자들 취업을 많이 시키겠다는 욕심에서 빚어진 게 아닌가 싶고요. 제도 개선책이 없는지 연구해 주세요.]

폴리텍대학 측은 고용부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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