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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수색 재개…28인실 '장애물 분포도' 입수

입력 2014-08-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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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113일째입니다. 오늘(6일) 낮 진도 앞바다에선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만 세월호 탑승자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중단됐던 선체 수색은 1주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시신은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네, JTBC 취재 결과 확인된 내용인데요. 해당 시신 2구는 오늘 낮 12시 35분쯤, 진도군 산월리 앞바다에서 전복 양식장을 관리하던 어민이 발견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는 북동쪽으로 46km 떨어진 곳입니다.

발견된 시신은 성인 남성과 여성인데요.

구명 동의는 입지 않았고, 서로를 밧줄로 묶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들의 인상착의로 봤을 때 세월호 탑승객일 가능성보다는 지난달 15일 제주에서 출발한 목포행 여객선에서 투신한 승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재개된 수색작업도 역시 마지막 격실에 집중될 걸로 보이는데, 그 격실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를 취재진이 입수했다고요?

[기자]

네, 111번째 마지막 격실인 4층 28인실에 대한 수색이 각종 장애물 때문에 쉽지 않다고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28인실 내부 상황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는 장애물 분포도를 JTBC가 입수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선체가 기울면서 내부에 있던 목재 관물대가 모조리 한쪽으로 쏠려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사이 사이에 실종자 일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 1주일 만에 수색을 재개했는데요, 오는 10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28인실의 장애물들을 모두 빼내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닷새가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 유병언 씨의 전시 공간이라든가 여태까지 수색을 안 한 곳들도 수색하자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한 달 동안의 수색 계획에 이 내용도 들어갔습니까?

[기자]

네, 구조 당국은 최근 가족들과 8월 수색 계획을 논의했는데요.

그동안 우선순위에 밀려 누락됐던 일부 공간을 새롭게 수색 대상에 포함시켜 정밀 수색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가령, 평소 승객들이 머물지 않는 화장실이나 다용도실 등인데요.

참사 당시 실종자들이 차오르는 물을 피해서 이런 곳으로 찾아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겁니다.

이중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전시공간으로 알려진 5층 전시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수색 작업에서 일부 실종자들이 가스 배관 사이나 이불 속 등 전혀 예측하지 못한 장소에서 발견된 만큼 수색 대상을 세월호의 모든 공간으로 넓힌 셈입니다.

가족들은 하루빨리 좋은 소식이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김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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