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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러나?' 싶은 스포츠 선수의 습관, 알고보면 전략

입력 2014-04-11 22:20 수정 2014-04-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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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를 보다 보면 이런 장면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선수들은 왜 이런 동작을 하는 걸까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서브할 때 네트 앞에서 벌을 서듯 모여 있는 선수들, 동료의 서브가 뒤통수에 맞을까봐 보호하려는 것 같지만, 사실 이건 상대의 서브 리시브를 방해하려는 전략입니다.

[최민호/프로배구 현대캐피탈 : 스크린을 하기 위해서 상대가 조금이나마 캐치를
하는데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비 오는 날 타석의 야구선수들은 방망이를 자주 닦습니다.

젖으면 미끄러운데다 공을 맞히는데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닦는 건데, 왜 하필이면 가랑이 사이에 넣고 닦을까요?

[마해영/프로야구 해설위원 : (방망이를) 가랑이 사이에 넣고 닦는 것은 그쪽 유니폼이 (비에) 안젖죠. 닦는데 효율적이죠.]

농구선수들은 경기 도중 손을 발바닥에 자주 갖다 댑니다.

선수들은 이 동작이 코트에서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종규/프로농구 LG : 아주 어렸을 때부터 농구화가 미끄럽거나 그러면 손으로 한 번 바닥을 닦아가지고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식의 용도로 했는데….]

상대 슈팅으로부터 급소를 보호하기 위해 가리는 동작은 자주 봤는데, 그와 반대로
'열중쉬어'를 한 선수들,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피하기 위한 겁니다.

때론 우스꽝스럽고 때론 민망한 동작들, 그 하나하나에 전술과 전략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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