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을 대폭 교체했습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외교관 출신의 박준우 전 EU 벨기에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휴가 복귀 첫날인 오늘(5일) 전격적으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4명을 교체했습니다.
먼저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내정됐습니다.
김 신임 실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지냈습니다.
정무수석으로는 외교관 출신인 박준우 전 EU벨기에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박 신임 수석은 "외교관으로 뛰어난 협상 능력과 판단 능력을 보여준 인물"이라며 "새로운 시각으로 정무수석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상도 민정수석 후임으로 홍경식 전 서울 고검장이 발탁됐습니다.
홍 신임 민정수석은 법무연수원장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냈습니다.
미래전략 수석으로는 윤창범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대학원 겸임 교수를 지낸 IT전문가입니다.
고용복지 수석직은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맡게됩니다.
최 신임 고용복지 수석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으로 30여 년 간 공직생활을 해온 복지 전문가입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겸임 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폭적인 참모진 교체는 상당히 예상 밖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본격적인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해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허태열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하반기에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로운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