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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재, '번쩍' 불 튀고 곳곳서 '빵빵'…소방차도 불타

입력 2018-04-13 20:36 수정 2018-04-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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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인천의 한 화학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인력과 장비를 갖다 써야 할 정도였습니다. 소방차도 불에 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헬기까지 출동했지만 솟구치는 연기의 위력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불을 끄려던 소방차까지 불에 탔습니다.

[밑에, 밑에, 밑에. 소방차 밑에. 와… ]

폐기름과 알코올 등을 재처리하는 인천의 화학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이병재/인천 가좌동 : 빵빵 터지는 소리가 나서…전봇대에서도 불이 번쩍번쩍 튀고.]

[임창환/인천 옥련동 : 불이 여기서 막 빵빵 소리가 나더라고요. 순식간에 엄청 커지더라고요.]

소방당국은 한때 최고단계 경보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인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도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소방관 430여 명과 헬기 3대가 투입됐지만 화학물질 때문에 불길은 4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폐유가 담긴 용기를 옮기려던 순간 갑자기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작업자 4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했습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당시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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