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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고향' 제주 곳곳서 무사안녕 기원 '이색 마을제'

입력 2018-02-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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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는 신들의 고향으로 불리죠. 새해를 맞아 제주에선 1만 8천 신들에게 마을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겁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해녀들이 바다를 향해 제물을 힘껏 던져 바칩니다.

빌고 또 빌고, 바다를 보며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고여진/제주시 애월리 해녀회장 : 용왕할머님이 이제 모든 해삼이나 전복이나 소라나 많이 (잡게) 해주고 물질할 때 바다도 세지 않게끔 (기원했죠.)]

배를 타는 마을 남성들도 바다의 신을 향해 정성들여 제를 올립니다.

제주 산촌에서도 곳곳에서 마을제가 이어집니다.

제사에 앞서 조상께 축원을 드리는 축문을 정성들여 쓰고, 새벽시간 마을의 밭 한가운데 있는 마을신을 모신 제단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제사예절에 맞춰 마을 주민들이 연이어 절을 올립니다.

[양임성/제주시 연미마을 회장 : 제주도에서는 들에 나와서 제를 지낼 때는 생고기로, 생채소로 하고 있고…]

제주도에서는 이렇게 매해 음력 새해 첫날에 유교식으로 1만 8천 신들에게 세배하는 마을제를 지내왔습니다.

마을마다 모시는 신의 이름도 포신과 산신, 해신 등 다양합니다.

이름도 마을제나 포제, 당제 등으로 다르게 불립니다.

제주 마을제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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