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고 그 스마트폰의 카메라에 자신의 눈동자를 대면 결제 끝… 내년에 출범하는 카카오 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결제방식입니다. SF 영화 같지만 그렇게 환상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속 특수요원이 일회용 카메라 모양의 단말기에 눈을 갖다대자 사용자를 인식하고 저장된 비밀 정보가 재생됩니다.
사람마다 다른 홍채로 신원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생체 정보 인식 방법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 뒤 카드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 스마트폰 카메라로 눈동자를 인식하자,
[인증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드 결제가 됐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영화 같은 생체 정보 인증이 현실로 다가온 겁니다.
[이한혁 연구소장/홍채인식 보안업체 : 홍채나 생체들은 각자가 강력한 암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금융권에서 가장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는 이 홍채 인식 시스템을 각종 인증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도 홍채 인식을 포함해 지문, 음성, 안면인식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기존 은행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은행은 손바닥 정맥 인증 장치를 장착한 신개념 현금지급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은행 업무를 보는 무인 금융시대가 눈 앞에 다가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