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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3점포' LG, 준플레이오프서 먼저 웃었다

입력 2014-10-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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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 최경철이 펄펄난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는 13-4로 제압했다.

LG는 5전3선승제의 시리즈 1차전을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23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행에 성공한 사례는 19번(82.6%)이나 된다,

최경철은 1회말 결정적인 스리런 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1승을 선사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2루로 뛰던 주자를 두 차례나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는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LG 선발 류제국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 모창민 타석 때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승리투수의 기회는 놓쳤다.

NC는 깜짝 카드로 여겨졌던 선발 이재학이 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 당하면서 가을야구 데뷔전을 허무하게 내줬다. 선수단 대다수가 처음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NC는 실책만 3개를 기록했다.

LG는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선두타자 정성훈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병규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2-0을 만들었다.

불붙은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LG는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2사 후 김용의의 좌전 안타를 묶어 다시 주자를 2명으로 늘렸다.

정점은 최경철이 찍었다. 최경철은 NC 두 번째 투수 태드 웨버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스코어는 6-0. NC는 선발 이재학이 흔들리자 웨버를 긴급 투입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보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NC는 2회말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나성범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제국의 빠른 공을 걷어 올려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가을야구 첫 타석에서 뽑아낸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LG는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기대 이하의 타격으로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가 제 몫을 해냈다.

스나이더는 2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 과정에서 NC 포수 김태군의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안착했고 김용의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여유를 찾은 LG는 5회 박용택의 솔로 홈런으로 8-1까지 달아났다. 3번 타순에 포진된 박용택은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아치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의 이어진 공격 때 변수가 나타났다. 잘 던지던 류제국이 모창민에게 던진 직구가 머리로 향하면서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을 당한 것.

하지만 LG는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지웅이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NC는 무사 1,2루에서 김태군과 박민우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을 찾아오지 못했다.

넉넉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8회 완전히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 때 NC 중견수 이종욱의 3루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3점을 보탰고 스나이더의 적시타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는 9회 이호준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2차전은 2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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