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위는 담화에서 17명의 실종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한마디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을 다해 구해달라고 다시 한 번 호소했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진도 팽목항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진상규명과 대국민 사과, 국가안전처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어제 담화를 통해, 대통령의 깊은 고민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에 실망을 나타냈습니다.
[김병권/가족대책위원장 : (담화문에) 아직도 남아있는 17명의 실종자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단 한마디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구조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지금, 해경 해체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김병권/가족대책위원장 : 해경을 해체하고 모든 것을 바꿔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책임졌던 사람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또 가족들은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 설치 등 지난 번 청와대 면담에서 요구한 내용에 대해 대통령의 명확한 답변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