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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윤창중 수사 발표시기 저울질…파장 최소화 분석

입력 2013-11-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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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가 반 년을 넘겼는데요, 경범죄 적용이 유력한 가운데 외교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표 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워싱턴 경찰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현재 성추행 관련 경범죄 혐의로 수사 중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폴 맷케프/워싱턴 경찰 대변인 : 그렇게 (경범죄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아는 한 범죄 기록을 변경한 건 없습니다.]

지난 5월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윤 전 대변인.

중범죄로 분류돼 미국에 소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검찰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빌 밀러/연방 검찰 대변인 : 현재 아무런 죄목도 결정된 게 없습니다. 계속 수사 중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경범죄 적용 방침을 굳힌 가운데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외교관의 면책 특권과 관련한 문제를 집중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경범죄의 공소시효는 3년입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와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흐지부지 종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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