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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 피해보상 실사 착수…손해사정사 등 70명 투입

입력 2019-06-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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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 피해보상 실사 착수…손해사정사 등 70명 투입

강원 고성지역 산불이재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한 현지 실사가 본격 시작됐다.

11일 고성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산불피해 보상액 산정을 위한 한국손해사정사회의 현지실사가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실사에는 손해사정사 40명과 보조 인력 30명 등 70여 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앞으로 약 2개월간 고성지역에 머물며 현지실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는 비대위에 등록된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가정을 조사단원들이 일일이 방문해 이들이 제시한 피해 내역을 토대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재민들은 피해 실사가 마무리되면 손해사정사가 산정한 피해액을 토대로 한국전력공사와 보상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고성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와 한국전력 태스크포스는 전문단체인 한국손해사정사회에 산불피해액 사정을 의뢰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손해사정사회 조사단의 현지 실사가 시작된 이 날 비대위와 한국손해사정사회는 토성면사무소에서 만나 공정한 사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노장현 비대위원장은 "피해자들 입장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손해사정사 여러분이 이재민의 아픔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실사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비대위와 손해사정사협회가 협의해 잘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경일 군수도 "이번 산불에 대해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장을 꼼꼼히 챙겨서 이재민들의 견해와 의견과 요망이 충분히 반영되는 사정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철 한국손해사정사회 회장은 "피해 이전의 상태로 완전한 회복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최대한 그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송이 진행될 때를 대비해 특수감정인으로 대법원에 등록된 손해사정사 10명이 조사단에 참여했다"며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저희가 사정한 자료가 중요한 증거물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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