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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 지시' 시인 비서실장…검찰, 대질 끝 '영장'
입력 2019-04-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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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채 전 회장은 채용 비리와 관련해서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바로 옆에서 비서실장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대질 신문까지 진행한 끝에, 결국 이 전 회장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5일 이석채 전 KT 회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때 소환자가 1명 더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었던 A씨입니다.
A씨는 KT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인사팀과 회장실의 연결 통로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채용 특혜와 관련해 이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채용비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계속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A씨와 이 전 회장의 대질 신문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질 자리에서도 이 전 회장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맞섰던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결국 증거 인멸 등을 우려한 검찰은 '대질 신문' 직후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계속된 혐의 부인이 영장 청구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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