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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미세먼지 예보 아닌 '중계'만…"믿고 나갈 수가 없다"

입력 2018-11-29 21:02 수정 2018-11-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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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만에 가장 심한 '가을 황사'가 사흘 째 전국을 덮었지만 기상 당국은 사흘째 '중계'만 하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예보와 다른 상황이 펼쳐지면서 시민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사이로 해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먼지가 자욱한 지표면은 뿌옇기만합니다.

황사가 영동지역을 덮치면서 강원도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7배까지 올랐습니다.

오늘(29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어제 예보가 무색하게 오후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성숙희/경기 남양주시 : 미세먼지가 걷힌다고 해서 여기까지 나왔는데. 어제보다 더 심한 거 같아요. 일기예보만 믿고 나오면 안 될 거 같아요.]

역시 대기 상태가 좋을 것이라던 제주 하늘도 종일 답답했습니다.

어제 오후 예보에서는 전국이 '보통'이었다가 오늘 새벽에는 영남권, 오전에는 충청과 호남으로 '나쁨' 범위가 늘었습니다.

이미 전국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 된 뒤였습니다.

오늘 오전 4시까지만해도 황사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했던 기상청도 오전부터 황사 관련 정보를 내놨습니다.

기상청과 환경부 모두 오늘 오전 중국의 황사 더미가 한반도 상공을 1500m 높이로 지나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모래먼지가 하강기류를 타고 한반도에 떨어질지 여부를 놓고 소극적으로 해석하다 보니 며칠째 오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사의 영향은 내일도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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