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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부식 심각" 또 돌발변수…당장 수색 힘들 수도

입력 2017-03-30 20:51

선체조사위 첫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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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 첫 현장조사

[앵커]

그런데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더라도 당장 수색을 시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절단이나 진입 자체가 힘들 만큼 선체가 부식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처음 세월호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선체조사위원회의 판단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밑에서 3년을 버틴 세월호 상태는 예상보다 더 참담했습니다.

선체 부식이 상당히 진행됐고 특히 증축한 객실 부분 부식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처음 배를 가까이서 둘러본 선체조사위원회의 판단입니다.

육상 거취 후 수색 방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애초 해수부는 객실 부분을 분리하는 이른바 절단 방식을 고려했지만 선체가 절단을 견디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가서 본 바로는 반드시, 절단이 최선은 아니겠다는 것이…제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객실 옆으로 뚫어서 (수색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곧바로 진입할 경우 선체 내부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사위는 일단 로봇 카메라를 넣어 객실 상황을 먼저 촬영한 뒤 구체적인 수색 방법을 정하는 방법도 제안했습니다.

배 안에 가득 찬 펄에 유해가 뒤섞였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가장 작은 크기의 유골을 기준으로 모든 펄을 체에 걸러 유해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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