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장벽' 파장 일파만파…멕시코 정상회담 취소

입력 2017-01-27 09: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미국과 멕시코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경에 장벽을 만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 때문인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백악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에 장벽을 만들고 비용은 100%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내지 않겠다고 하자 돈을 못 내겠다면 정상회담을 취소 하는 게 낫다는 경고 메시지를 먼저 던졌고, 이에 멕시코가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 놓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멕시코가 존중하는 마음으로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 이상 회담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나는 다른 길로 갈 겁니다.]

장벽 건설에 드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17조원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연방정부 예산으로 장벽을 만들고 멕시코에 건설 비용 상환 청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비용 거부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장벽을 둘러싼 양국간의 갈등은 점차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장벽건설 행정명령 유감…비용 못내" [해외 이모저모]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행정명령 서명 미국 TPP 탈퇴 강행…일본·베트남 '울상'-중국 '반색' '트럼프 시대' 개막…새로운 국제 질서 열린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