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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2차 평가절하 충격…원달러 환율·코스피 출렁

입력 2015-08-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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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어제(11일)에 이어 오늘,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렸습니다. 그 충격으로 아시아 증시가 이틀째 출렁거렸고 오늘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어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1.86% 올린 데 이어 오늘 추가로 1.62%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위안화 가치를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뜨린 겁니다.

인민은행은 어제 평가 절하 조치가 '일회성'이라고 밝혔지만, 오늘 또다시 절하를 감행하면서 향후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 충격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해 오늘 오전 1190원대까지 치솟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 증시도 오늘 오전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그 이상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 홍콩 항셍지수, 중국 상하이 지수 등 아시아 각국 증시도 이틀째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냈고 전날 유럽과 미국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이번 위안화 가치 절하 조치가 경기 부양책으로 환율 카드를 꺼내들어야 할 만큼 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면서 국제 원자재 시장에도 충격을 미쳤습니다.

특히 세계 제2의 원유수입국인 중국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에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11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4.2% 하락해 6년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43.0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조치의 최대 피해국은 중국에 상품을 수출하거나 중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나라들이라며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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