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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공기업, MB정부서 1500억 성과급 잔치"

입력 2014-12-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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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을 주도했던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가 MB(이명박)정부 5년간 약 1500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소속 전순옥 의원이 1일 MB정부 5년간(2008∼2012년) 3개 공기업의 경영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수령한 성과급은 약 1500억원에 달했다. 공사별로 가스공사는 약 700억원, 석유공사 520억원, 광물자원공사 23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주강수 전 가스공사 사장, 김신종 전 광물공사 사장 등 전직 기관장 3명이 수령한 성과급이 15억원에 달했다.

성과급 잔치는 MB정부의 코드를 맞춘 대가였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가스공사의 경우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캐나다 혼리버·웨스트컷뱅크, 호주GLNG등 8개 사업에 약 9조원을 투자해 2008년 30%에 불과하던 성과급 지급률도 200%로 뛰었고 24억원에 불과하던 성과급도 200억원으로 증가했다.

석유공사는 사비아 페루(Savia Peru Corp), 캐나다 하베스트, 영국 다나(Dana) 등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성과급 지급율도 256%에서 400%로 인상했다.

전 의원은 "공공기관 부채가 정부정책사업을 수행하다 발생한 부채는 분명하지만 1000만원에 육박하는 성과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임직원들의 책임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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