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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채팅으로 '10대 알몸사진' 수집한 남성, 잡고보니…

입력 2013-11-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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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한 채팅이 인기인데요, 이걸 이용해 어린 여학생들과 채팅하면서 음란한 사진을 찍도록 유도한 어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채팅앱.

19세 여자로 설정한 뒤 채팅방에 들어가니 남성들이 말을 걸어옵니다.

대화는 곧 음란한 내용으로 변질됩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미성년자의 알몸 사진을 수집한 이 모씨 등 2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여학생들에게 신체를 촬영해 보내도록 유도한 뒤 이를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중 7명은 10대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피의자 : 나도 상대방 모르고 상대방도 날 모를 거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호기심으로 했지만 하다 보니까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먼저 사진을 보내며 부추기는 행동과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말에 속았습니다.

[피해자 여학생 : 정말 친구를 찾는다는 채팅도 오지만 대부분 음란물, 음란말 같은 것들이 제일 많이 오가요.]

문제는 아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

[김경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 청소년이 채팅앱으로 음란사진을 주고받는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규제하거나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기관이 불분명한 게 문제입니다.]

청소년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기는 채팅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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