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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연일 대책회의…'자진 출두' 시나리오까지 점검

입력 2018-02-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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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앉아서만 당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강경 대응으로만 가는 것이 맞느냐' 이같은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틀 연속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해 일부 참모들과 검찰 수사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한 측근은 내부적으로 선제적으로 자진 출두를 하면 어떨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점검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체적으로 대응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데 지난 참모 회의에선 삼성 관련 내부 정보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의 요청으로 삼성이 지난 2009년 40억원의 다스 관련 소송 비용을 미국 로펌에 대납했다는 게 검찰이 확보한 진술인데, 이틀전 MB 진영 참모회의에서는 문제가 된 로펌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삼성의 '모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40억원도 이 프로젝트의 자문료 중 일부일 뿐이란 정보가 올라왔단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참모들은 이 정보를 공개해 검찰에 공개 대응하잔 의견까지 내놓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얘기"라는 반응입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의 40년 측근 김백준 전 기획관과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 주변에서는 "강경 대응만 준비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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