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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발언 하루 만에 '또또또' 도지코인 띄우는 머스크

입력 2021-05-14 09:50 수정 2021-05-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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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이밍 컨벤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토드 하워드 게임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019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이밍 컨벤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토드 하워드 게임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폭탄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띄워왔던 도지코인을 한 번 더 띄운 겁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에도 '도지코인이 테슬라 차 구매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면 어떨 것 같느냐'는 설문을 올리며 투자심리를 부추긴 바 있습니다.

또 45분 뒤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머스크 CEO는 "언제나 그렇듯"이라는 글과 함께 'DON'T PANICI(공황에 빠지지 말라)'는 글씨가 적힌 레이싱카 사진을 올렸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패닉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진=트위터 @elonmusk〉〈사진=트위터 @elonmusk〉
머스크 CEO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업비트 기준 하루 전보다 약 20% 오른 61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은 크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투자자는 댓글을 통해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큰돈을 벌더니 이제는 도지코인으로 타깃을 바꿨다"며 "그는 연말까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투자자는 "도지코인을 버리지 않을 줄 알았다. 머스크는 우리의 구세주다"라고 적었습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 연료가 많이 사용되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고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에 따라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결제에 사용되는 걸 중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의 폭탄 발언 1시간 만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9%, 도지코인 가격은 15% 떨어졌습니다.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도 덩달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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