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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와중에…'치외법권' 미군기지선 '노마스크 파티'

입력 2020-12-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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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지금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틀 전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흘 전 주한 미군 기지 안에서는 '라틴 댄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수십 명이 가까이 붙어서 춤을 췄는데 마스크도 대부분 쓰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주한 미군 기지가 '치외 법권' 지역이어서 우리가 제재하거나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홀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짝을 지어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돕니다.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마스크는 아무도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 4일 밤 한 주한 미군 기지 안에서 열린 살사 동호회 모습입니다.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많게는 6백 명 넘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국에서 나오던 때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치외법권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영토의 일부를 공여받아 사용하지만, 우리 법률과 사법 영향력이 미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방역 구멍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해당 기지 측에 입장을 물었습니다.

기지 측은 행사 장소를 폐쇄하고 당분간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알려왔습니다.

(화면출처 : 참석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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