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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장급, 16일 '수출규제 담판'…정상회담 전 해법 찾나

입력 2019-12-05 20:52 수정 2019-12-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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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와 일본 통상당국이 오는 16일에 도쿄에서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입니다. 현재까지는 양쪽 모두 잘 풀어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말에 추진되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5개월을 끌어온 갈등을 매듭지을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국장급 대표단은 16일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만납니다.

수출규제 직후 우리 실무자들이 방문했지만 홀대만 당했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그때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회담 날짜가 확정된 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이 큰 틀에서 해결로 가자는 방향성에 공감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도 "대화에서 긍정적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논의할 핵심 의제는 이른바 수출 관리 문제입니다.

일본은 지난 7월 불화수소 등이 군사용으로 쓰일 수 있어 수출규제를 한다고 명분을 댔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략물자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관리 인력을 늘리고, 일반 물자지만 무기로 쓰일 수 있는 품목에 대해선 통제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할 최소한의 명분은 주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이달말 쯤 열려는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큰 틀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하지만 강제징용 배상 등 과거사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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