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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행세하며 1천여명 '무면허' 성형수술…10억 수익

입력 2019-01-31 21:16 수정 2019-0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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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행세를 하며 직접 성형 수술을 한 70대 간호 조무사와 병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이 간호 조무사는 동네 미용실 등에서 고객을 끌어 모았는데 평소에 원장으로 불리면서 주변을 철저하게 속였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병원에 들이닥칩니다.

환자들의 진료 기록과 컴퓨터를 압수수색합니다.

서울 중랑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무면허로 수술까지 한 70대 간호조무사와 병원장이 구속됐습니다.

특히 간호 조무사는 병원 직원들 사이에서도 원장으로 불리며 주변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동네 미용실이나 피부 관리 업소를 통해 환자를 모으고 쌍꺼풀 수술과 페이스 리프팅 등을 직접했습니다.

[동네 미용실 주인 : 고객들 앉혀 놓고 어디 어디 (수술)하면, 현금 하면 얼마, 예약 주고 와라…]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환자가 수술과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지난 3년간 올린 수익만 10억 원에 달합니다.

당초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진료 기록 카드에 적힌 암호 표기 때문에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정동석/중랑경찰서 지능팀장 : 환자 차트에 보면 0원장이 했다고 표시가 돼 있습니다. 한쪽 모서리에.]

경찰은 원장이 병원 운영비를 아끼려고 조무사에게 무면허 시술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진료를 받을 때는 의사 면허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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