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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의원 25명 "과거사 직시하라" 일본에 서한

입력 2015-04-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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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다음 주에 있을 미 의회 연설에서는 또 어떤 얘기를 할지 관심이 높은데요. 당을 초월해 미국 의원 25명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측에 전달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연방의원 25명이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연명 서한을 작성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역사를 직시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를 재확인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집단행동엔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다음주 미 의회 연단에 서는 아베로선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스티브 이스라엘/미 연방 하원의원 : 아베는 솔직하게 전쟁범죄를 얘기해야 합니다.]

워싱턴 인근에서 활동하는 한국과 미국, 중국, 대만의 시민단체들이 공동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역시 아베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아베 연설이 예정된 29일을 전후해 미 의사당 앞에서 7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를 받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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