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대 밥 하면 맛이 없고 영양가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되실 텐데요. 그런데 이 기사를 보고 나면 그 생각이 조금 바뀌실 것 같습니다.
군 조리병들의 치열했던 요리 대회 현장을 양원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짧은 머리의 요리사들이 한껏 집중해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각 군의 급식을 담당하는 대표 조리병들입니다.
최고급 요리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요리 실력을 뽐냅니다.
군 조리병들인 만큼 후식 요리는 건빵을 활용해 만들기도 합니다.
맛과 영양 뿐만 아니라, 실제 급식에 활용할 수 있는가도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중요한 기준입니다.
[지장훈/병장 (해군 진해 기지사령부) : 남녀노소 좋아할 수 있는 맛이 있고 또 군 부식 어떤 소스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군 관계자들과 함께 어머니 모니터 요원까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조리병 대표는 모두 11팀. 최종 우승의 영광은 해병대 2사단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오승재/해병대 2사단 상병 : 고생하시는 군 장병 여러분, 저희 요리 신경 많이 썼으니까 먹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남은 군 생활 의미있게 보내길 바랍니다.]
군 당국은 이번 요리대회를 통해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실제 부대 급식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