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텍사스맨' 추신수 출국 "항상 하던 대로 하겠다"

입력 2014-01-15 18: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텍사스맨' 추신수 출국 "항상 하던 대로 하겠다"


추신수(32 ·텍사스)가 약 2주간의 국내 일정을 마치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추신수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380억 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1억 달러 사나이가'가 됐다. 역사를 쓰며 지난해 12월 30일 금의환향한 그는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소화해왔다.

이날 출국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네티에서 보인 좋은 모습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승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며 "팬들의 성원이 있다면 월드시리즈에서 보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 2014시즌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운동을 미리 시작했어야 했는데 15일 정도 늦은 것 같다. 새 팀에서 맞는 첫 스프링캠프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

- 국내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사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꼭 해야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몸은 피곤 했지만 마음은 따뜻했다."

- 추신수의 합류로 텍사스 타선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더 잘하려고 생각하면 오히려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 신시내티에서 했던 대로 할 생각이다."

- 작년 출루율 상승 처럼 올해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사람이기 때문에 생각만큼 다 되기는 힘들겠지만 공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작년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몸에 맞는 공도 줄이고 싶다."

- 왼손 투수에 약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은

"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이 되면 분명 나아질 것이다. 자신도 있다"

- 대형 계약으로 상대팀 견제가 심해질 것 같다.

"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관심은 높아졌을 것 같다. 항상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

- 대형 계약 첫 해라 부상을 우려해 도루가 줄 수도 있지 않나.

"모든 방면에서 잘하는 부분 때문에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는 100(홈런)-100(도루)가 아니라 200(홈런)-200(도루)다. 파워와 스피드를 유지하고 지난해 처럼 1번 타자 역할을 잘 해낼 것이다.

- 좌익수로 또 다시 수비위치가 변경될 것 같다.

"지난해에도 많은 타구를 받아보면서 적응했다. 계속 연습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 스프링캠프에서의 계획이 있다면.

"텍사스가 상대적으로 덥다. 동료들에게 적응을 위해 조언을 구할 것이다. 또 일찍 훈련에 나갈 생각이다. 동료뿐 아니라 구단에 모든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한 노력도 하겠다."

- 지난해 포스트시즌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한 경기였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사실 떨림도 있었다. 이제는 마음이나 정신 상태에서 처음이 아니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텍사스는 좀 더 짜임새 있는 팀이기 때문에 월드시리즈에서 보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성원만큼이나 나도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 =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