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못 믿을 모더나…약속했던 물량 일부 또 '공급 지연'

입력 2021-09-05 18:21 수정 2021-09-05 20: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하죠. 그런데 백신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오늘(5일)까지 받기로 약속한 모더나 백신 물량 중 40%를 아직 못 받았습니다. 정부는 내일 더 들어온다고 밝혔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공급 일정이 연기되더라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 정부 대표단은 미국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모더나 측이 생산 차질로 갑자기 850만 회 중 절반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항의 방문 이후, 공급 지연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8월 22일) : 모더나가 향후 2주간 총 700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습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모더나 백신이 속속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약속한 기한의 마지막 날인 오늘, 126만3000회분이 추가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것보다 280만 4000회분이 부족합니다.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의 약 40%가 도착하지 않은 겁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내일 모더나 백신 255만 2000회분이 추가로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예약 인원들과 그리고 정부의 접종 목표에 따른 접종 계획의 수행에 큰 차질이 없는 물량이라고…]

약속한 물량이 대부분 들어오지만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도 우리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 공급 불안이 되풀이되면 '위드 코로나'의 첫발을 떼기 힘들 수 있습니다.

최근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에 이어 평택성모병원에서도 냉장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104명에게 잘못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관련기사

대구서도 유통기한 지난 백신 접종…"맞았어도 무효" [단독] '답 없는' 모더나 600만회분…불발 대책까지 세웠다 백신 공급 숨통 트일까…GC녹십자, 얀센 위탁생산 협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