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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계 출산율 0.98…사실상 세계 유일한 '0명 대'

입력 2019-08-28 21:17 수정 2019-08-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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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아이가 1명도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사실상 세계에서 유일한 0명대 출산율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소현/서울 신수동 : 결혼보다는 차라리 취업하고 그 돈을 저에게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예향/서울 갈현동 :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게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청년들은 결혼하기가 두렵고, 결혼한 부부들은 아이를 갖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32만 6800명으로 집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0.98명, 이 수치가 1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입니다.

중국 행정지역인 마카오 정도를 제외하면 출산율이 1명에도 못미치는 사실상 유일한 국가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출산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갖는 시기도 늦어지면서 지난해에는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이 20대 후반 출산율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올들어서도 상황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태어난 아이는 15만 8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도 7.7% 줄었습니다.

연말에는 출산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태어나는 아이는 30만 명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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