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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협상 하기로 합의…다음 주 국회보고

입력 2017-10-05 15:50

자동차와 철강·농산물 분야 개정 요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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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철강·농산물 분야 개정 요구할 듯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TA 폐기론까지 꺼내며 우리 정부를 압박한 가운데 한·미 양국이 결국 FTA 개정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무역대표단은 일단 다음주에 국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현재 맺고 있는 FTA 내용을 고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한국시간으로 어젯(4일)밤부터 열린 FTA 공동위원회 두 번째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양국이 FTA 의 상호 호혜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2년 발효된 한·미 FTA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무역적자가 심하다며 개정을 요구해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FTA 로 양국이 얻은 효과를 분석하는 일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세운 가운데 앞서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FTA 폐기 서한까지 작성하는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이어지면서 한국이 두 번째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지목해온 자동차와 철강 분야에 대한 개정 요구를 비롯해 관세 철폐를 주장해온 농산물 분야의 개방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 무역대표단은 일단 다음주 국회에 이번 회의 내용을 보고합니다.

이후 통상절차법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공청회를 연 뒤 국회 보고를 거쳐 개정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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