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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 학자, 방통위에 '공영방송 이사장' 파면 요구

입력 2017-09-05 16:14 수정 2017-09-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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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 학자, 방통위에 '공영방송 이사장' 파면 요구


KBS와 MBC의 총파업 사태를 맞아 국내 언론·방송학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공영방송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언론·방송 관련 3대 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이들 학회에 소속된 학자 467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5일 한국언론학회(학회장 문철수), 한국방송학회(학회장 강형철), 한국언론정보학회(학회장 문종대) 등 3개 학회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방송학자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영방송이 불공정하고 정권 친위적 태도를 보였다"며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독립성과 공정성, 그리고 언론자유를 훼손해온 공영 방송사 사장과 이사장 등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방송학자들은 성명서에서 "경영진들은 공영방송 정신을 실천하려는 방송인들에게 전대미문의 탄압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해직과 중징계를 당했다"며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급격히 위축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방송의 자유는 공영방송 실천을 위한 것이지 방송인에 재갈을 물린 체제와 인물을 보호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영방송 파국에 대한 학계의 책임도 인정했다. 강의와 학술 활동만으로 책임을 다했다며 관찰자로서만 남아있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했다는 자기반성과 함께 "더욱 침통한 것은 권력의 공영방송 침탈에 일부 언론·방송학자들이 관여했다고 비판받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3대 학회는 공영방송이 권력의 품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정부, 정치권, 방송계 등이 새로운 제도적 장치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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