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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홈플러스 전·현직 임원 '추가고발'

입력 2016-03-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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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홈플러스 전·현직 임원 '추가고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은 2일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 등 홈플러스 전·현직 임원 40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정부의 피해조사결과 홈플러스의 가습기 살균제 PB(자체브랜드)상품인 '가습기청정제'를 사용하다 사망한 소비자는 15명, 상해를 입은 소비자는 40명"이라며 "옥시, 애경, 롯데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피해자가 홈플러스 PB상품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자체브랜드 가습기 청정제를 제조판매한 기간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이다. 이때 홈플러스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한 회사는 삼성테스코로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가 만든 합자회사"라며 "두 회사 모두 가습기 살균제 피해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사과나 유감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은 이제라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옥시레켓벤키저에 이은 영국기업 테스코의 책임을 국제적으로 묻기 위한 사회적, 법적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3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롯데마트와 옥시레킷벤키저 전·현직 임원 72명을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애경 등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나머지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고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임신부와 영유아, 노인 등이 급성 폐질환으로 숨지자 유가족을 포함한 시민 110여명이 해당 업체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보건당국이 지난해 5월 역학조사와 동물실험 등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자들의 폐질환이 발생했다고 밝히자 가습기 살균제 제조·유통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철희)에 가습기살균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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