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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철야 농성' 돌입…국정감사 분리 실시 무산

입력 2014-08-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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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이 결렬되면서 여야가 결국 가파른 대치 국면으로 돌입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6일) 자정부터 국회 내에서 강경 투쟁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정기 국회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늘부터 예정됐던 분리 국감도 무산된 상황이고, 민생법안 통과 등의 법안 처리에도 차질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정화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어젯밤 늦게까지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어떤 결론이 났습니까?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세월호 유가족의 면담결과를 지켜본 후 어제 저녁 8시부터 자정을 넘겨서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3자협의체 참여를 계속 거부하는 데 반발해 오늘 0시부터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소위 '장내 투쟁'으로 대여 강경투쟁을 본격화한 건데요, 오전 10시에는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여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예결위 회의장을 거점으로 고강도 대여투쟁을 벌일 방침이어서 법안 처리 등 국회의 모든 업무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예정됐던 국정감사는 결국 무산됐는데요, 부실국감이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초 오늘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1차 분리 국정감사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올해 처음 8월과 10월로 나눠서 이뤄지는 분리 국정감사가 이뤄지려면 늦어도 어제까지는 본회의를 열어 관련법을 개정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겁니다.

이 때문에 예년처럼 정기국회 기간 중에 20일 간 몰아서 국정감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야당이 먼저 제안한 분리 국감이었지만 야당이 결국 강경 투쟁에 돌입하면서 올해도 부실 국감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단원고 희생자 가족을 만난 건 어제가 처음인 거죠?

[기자]

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그동안 "유가족과 직접 만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았는데요, 어제 처음으로 오후 약 두 시간 반 동안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과 면담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유가족과 여야로 구성된 3자 협의체를 거듭 제안했는데요, 새누리당은 3자협의체는 대의민주주의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며 뚜렷한 성과물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나기로 하면서 대화의 끈은 이어질 예정이지만, 3자 협의체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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