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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회 집단감염에 '병상 부족'…경증 환자 사천으로

입력 2020-12-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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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산세가 지금 심상치 않은 부산에서는 잠복기를 따져봤을때 하루 확진자가 100명이 넘게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문제가 지금 병상이 부족합니다. 다른 지역으로 환자들이 가고 있고 오늘(2일)부터는 경증 환자들을 경남 사천에 있는 치료센터에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별진료소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부산 사상구 반석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소 관련 확진자와 여행을 갔다 지난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 31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습니다.

모두 지난달 22일 예배에 참석했는데, 일부는 잠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회 관계자 : 더 이상 말을 계속하기 힘듭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보건소에서도 직원 한 명이 확진돼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초연음악실 관련 7명, 금정고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되는 등 어제 하루 부산에서는 50명이 확진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역학조사를 해나가는 속도보다 감염 속도가 훨씬 빠른 것 아닌가 하는 걸 느끼면서…]

8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은 턱없이 부족해졌습니다.

지난 27일 부산 감천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원 2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배에서 격리 중입니다.

부산시가 확보한 병상은 206개인데, 사실상 모두 찼습니다.

지금은 위급환자용 8개만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결국 그제 20명에 이어 어제도 확진자 40명이 대구로 가야 했습니다.

지난 2월 1차 대유행 당시 도움을 받은 대구가 기꺼이 나섰습니다.

[이명순/대구 동산병원 간호팀장 : (1차 대유행 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거기에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부산시는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부산경남 생활치료센터를 오늘부터 열고 다음 주에는 자체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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