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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바비' 막 떠났는데…"제9호 태풍 온다"?

입력 2020-08-27 21:34 수정 2020-08-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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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늘(27일) 소멸이 됐죠?

[기자]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오전 9시에 발생해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발달했는데요.

서해로 진입해 오늘 오전 5시 30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고, 오후 3시에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됐습니다.

바비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흑산도엔 시속 약 170km, 목덕도에는 시속 약 148km 강풍이 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음 주에 제9호 태풍이 온다는 보도도 있어요. 체코 기상 정보 서비스엔 예상 경로까지 나왔다고요?

[기자]

오늘 '제9호 태풍이 온다', '경로까지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위성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구름 덩어리들이 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 열대 저압부가 발생한 건데요.

기상청은 일단 이번 주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도 가늠은 어렵지만, 태풍으로 발달하면, 해수면 온도가 높은 바다를 지나 세력이 강해질 수 있고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높은 상태입니다.

말씀하신 체코 기상정보서비스 '윈디'는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는 유럽중기예보센터의 자료를 토대로 하는데요.

지난 22일 예측한 바비의 경로를 보면, 실제와 많은 차이가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열대 저압부가 아직 태풍으로 발달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상륙할지, 경로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말만 현재로선 가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날씨는 어떨까요?

[기자]

전국적으로 다시 폭염이 시작되는 가운데, 비 소식도 있습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남서쪽에서 들어오는 습한 공기와 남동쪽에서 들어오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 비가 내리겠는데요.

예상 일기도를 보면, 비는 오전에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다가 낮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밤엔 남해안과 제주 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다시 내리겠습니다.

이렇게 비는 내리지만 무더위도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은 30도, 대구는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무더위에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열대야 가능성도 높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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