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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자금 출처…대표 맡은 이상직 딸 "잘 모른다"

입력 2020-06-24 20:33 수정 2020-06-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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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큰 의문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데 쓴 걸로 추정되는 이 100억 원대 자금의 출처입니다. 취재진은 이스타홀딩스의 대표인 이상직 의원의 딸 이모 씨를 만나서 직접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잘 모르겠다"였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 이모 씨에게 이스타항공 매입 자금의 출처를 질문했습니다. 

[이모 씨/이스타홀딩스 대표 : (그 차입금 어디서 나온 거예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대표님이 사셨는데 그걸 모르시면 어떻게 해요?) 죄송합니다.]

거듭 질문을 던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모 씨/이스타홀딩스 대표 : (이스타항공 매입 자금 어디서 나왔는지는 알려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버지가 다 하신 건가요?) 미쳤나봐 나가세요. (이상직 의원이 다 한 건가요?) 뭐라는 거야 진짜.]

자금 출처에 대한 소명을 거부하는 이 대표에게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임금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이모 씨/이스타홀딩스 대표 : (수많은 직원들이 지금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거 안 보이세요?) 보여요. 저도 마음 아파요. (그럼 협상 어떻게 하고 계세요?) 협상이요? 협상 지금 노조랑 같이 하고 있잖아요, 회사에서. (이스타항공 매입 자금 출처가 어딘지 좀 말씀해 주시죠.) 왜 이러는데 진짜.]

JTBC와 관련 자료를 함께 분석한 한 회계사는 "아무 영업활동이 없는 3000만 원짜리 페이퍼컴퍼니가 스스로의 능력으로 100억 원대 규모의 돈을 확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에 대한 소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진은 이상직 의원에게도 여러 차례 설명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VJ :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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