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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보안책임자 영장 청구…'증거인멸' 혐의

입력 2019-05-07 17:47 수정 2019-05-0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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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이 오늘(7일) 삼성바이오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회사 공용서버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고석승 반장]

검찰이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 실무책임자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직원들의 노트북이나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회계자료, 내부보고서 등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가 사용하던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 내 제3의 장소에 숨긴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회사 서버를 다른 곳에 옮긴 것은 삼성바이오뿐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에피스 팀장급 직원 B씨가 자신의 집에 공용서버를 보관하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오늘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삼성바이오가 지난해 검찰 수사를 앞두고 공장 바닥의 마루를 뜯고 회사 서버와 노트북 등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오늘 해당 위치의 마루를 뜯어내서 삼성바이오 재경팀이 숨긴 자료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신혜원 반장]

상황을 종합해보면 자회사와 본사 모두 비슷한 시기 유사한 방식으로 증거 인멸에 나선 정황이 드러난 것이죠. 검찰은 그룹 차원의 일괄적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삼성에피스의 증거인멸 과정에 옛 미래전략실 출신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사실상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에피스 내 증거인멸을 주도한 에피스 임직원 2명을 구속했고, 오늘 영장을 청구한 삼성바이오 직원에 대한 신병까지 확보한 뒤 증거인멸의 구체적 보고 체계에 대해 추궁할 방침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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