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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썩은 냄새"…올림픽 직원들 식중독 '예견된 사태'

입력 2018-02-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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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어제(5일) 아침 뉴스체크에서도 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올림픽 경기장 보안 업체 직원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서 일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앞서 수차례 지적을 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논란도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서효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싱크대에 밥풀이 묻어있고 설거지 안된 숟가락들이 놓여 있습니다.

식수대에는 사용 금지 팻말이 붙었습니다.

강당에서는 길게 줄을 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이 숙소에 머물던 경기장 보안 직원들이 그제 밤부터 복통을 호소하는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보안직원 : 구토가 너무 심해서 하루에도 아침에 세네번씩 하다가 어제도 많이 참다가 겨우 (병원에) 간 거거든요.]

노로바이러스 감염 추정 증상입니다.

일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견된 사태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물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여러차례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조직위는 이 숙소에 머무는 직원들 업무를 중단시키고 증상을 보인 직원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대체 인력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경기장에서 밤샘 근무를 한 직원들이 6시간 넘게 추가 근무를 서야하는 등 혼선이 계속됐습니다.

[정소담/평창동계올림픽 보안 직원 : 거의 18시간 정도 근무를 한 상태에요. 그냥 도시락 제공해줘서 그거 먹고…]

게다가 다른 숙소를 쓰는 안전요원들도 이 숙소에서 이틀간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감염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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