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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첫 결승전…'박항서 매직'에 열광한 베트남

입력 2018-01-27 21:29 수정 2018-01-27 23:22

U-23 아시아 챔피언십 베트남 준우승
박항서 감독, 베트남 훈장 받으며 영웅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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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아 챔피언십 베트남 준우승
박항서 감독, 베트남 훈장 받으며 영웅 대접

[앵커]

우리나라 축구도 아닌데 요즘 베트남 축구에 그렇게 관심이 높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의 기적 때문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 밟아보는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 무대는 눈 때문에 하얗게 변했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익숙한 베트남 선수들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초반 우즈베키스탄에 선제골까지 내준 베트남, 그러나 전반 막판 그림같은 프리킥골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쌓인 눈을 치우다 보니 지연된 후반전, 우즈베키스탄은 하얀 눈과 혼동될까봐 유니폼까지 바꿔 입고 나왔습니다.

승부는 전후반 90분으론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끈끈한 베트남의 축구는 결승에서도 계속됐습니다.

결국 연장 종료 1분전, 우즈베키스탄에 결승골을 허용해 우승은 좌절됐지만 베트남 축구는 결승까지 오른 과정만으로도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서 이라크, 카타르를 연거푸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베트남 국민들은 그 때마다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베트남 축구를 지휘한 지 3개월 만에 박항서 감독은 훈장까지 받은 영웅이 됐습니다.

FIFA랭킹 112위,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었던 베트남의 약진.

베트남 국민들은 강팀을 만나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아름다운 이변을 연출했던 축구대표팀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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