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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번엔 옆구리가…'뚫리는 방탄복' 3만벌 보급

입력 2017-07-14 09:21

같은 규격 방탄복 '2만 4000벌' 추가 구입 계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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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규격 방탄복 '2만 4000벌' 추가 구입 계획까지

[앵커]

지난해 우리 군의 방탄복이 북한군의 철갑탄에 뚫리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국방부가 이 방탄복을 개선해 3만 벌을 보급했는데, 이번에는 측면, 즉 옆구리 부분은 여전히 뚫리는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같은 규격의 방탄복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입니다.

유선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감사원이 공개한 이른바 '뚫리는 방탄복'입니다.

3만 벌이 납품됐는데 국방부는 앞면 방탄판 성능만을 개선해 그대로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측면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방탄복에 들어가는 방탄재 샘플입니다. 등과 옆구리를 감싸는 뒷면 방탄재는 원래 이렇게 일체형이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활동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국방부는 이렇게 옆면을 잘라서 분리형 방탄재를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충격이 넓게 분산되는 일체형과 달리 작게 잘린 방탄재는 방탄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유사한 샘플로 실험한 결과 옆구리에 맞은 2발은 모두 통과 기준인 44㎜의 2배 가까운 84.5㎜가 변형됐습니다.

실제 전투에서 측면 방탄 성능은 앞뒷면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국제 방탄성능 시험 기준을 제공하는 미국 법무성의 보고서에 따르면 총격 사망자 가운데 측면 총탄이 50%가 넘습니다.

국방부는 측면 성능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달 말 측면 성능 평가를 아예 제외하도록 국방 규격을 바꿨습니다.

게다가 측면 방탄 성능이 미달인 지금과 같은 방탄복 2만 4000벌을 추가 구입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는 측면 방탄 성능을 높인 방탄복을 공급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방탄복에 대해서는 따로 대책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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