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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월호 참사 배후?…다시 시작된 '세월호 막말'

입력 2017-03-30 21:04 수정 2017-03-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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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 구청장뿐만이 아닙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는 몇몇 극우 인사들에 의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미홍/전 KBS 아나운서 : 우리가 바닷물에 쓸려 갔을지도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 원의 혈세를 써야겠습니까?]

유해를 찾아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미수습자 가족의 마음에 돈의 논리를 들이대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는 마음 같아선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싶다며 이유 없는 증오를 쏟아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 25일 친박 집회에서 한 말입니다.

북한이 세월호 참사 배후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박희준 상지대 교수는 "세월호 사건은 한국의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것", "전교조 교사의 자백을 받으면 해결된다"는 글을 학내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정당의 대선 경선 후보도 세월호에 이념의 잣대를 들이댑니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경남지사는 "인양을 좌파들이 정치에 이용할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의 관점에서만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에 대한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는 사이 퍼진 막말과 조롱은 참사 3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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