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지역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감면이 내년부터 중단될 예정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사 위기에 빠져 있는 제주도 골프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골프장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곳이 4곳, 세금을 못 내는 곳이 8곳에 이르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2002년만 해도 7곳밖에 없었지만 골프 대중화 바람이 불면서 27곳으로 늘었고, 치열한 경쟁이 경영난으로 이어진 겁니다.
여기에 제주도 골프장에만 적용해왔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도 내년부턴 사라지게 됩니다.
개별소비세 감면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입니다.
현재 제주도 골프장에는 연간 110만 명의 외부인들이 찾고 있는데, 업계에선 2만 4000원의 개별소비세를 물릴 경우 내장객이 상당수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준철/부산 좌동 : 숙박료·항공료 추가부담이 된다면은 굳이 제주도 안 찾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직접 고용인만 3500여 명에 이르고 간접 효과까지 고려하면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영찬 부회장/제주도 골프협회 : 제주에서는 골프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약 6000억 정도의 시장경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 골프업계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면제시한 연장 법안 통과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