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 복귀 일주일' 신동빈, 주총 앞두고 아버지 찾아 나설까

입력 2015-08-10 11:18 수정 2015-08-10 1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롯데家 경영권 분쟁의 운명을 가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신동빈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귀국 후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만났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대화는 단 5분만에 끝났다.

부자지간 감정의 골은 여전해 보인다.

형 신 전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신 총괄회장의 숙속이자 집무실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지켰다. 삼부자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주주충회가 이달내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 회장은 아버지를 찾아가 세 대결을 앞두고 '최후의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 입장에서는 아버지와의 회동은 아들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명분을 쌓을 수 있다. 귀국하자마자 신 총괄회장을 찾은 것도 예의로 아버지를 모신다는 인식을 외부에 각인 시켰다.

또 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일을 최대한 풀어보려는 명분도 얻을 수 있다.

최근 국민들의 반(反) 롯데 정서와 정치권의 견제까지 전방위 압박이 시작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찾아 매듭을 지으려 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한 차례 아버지를 찾아가 인사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접촉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주말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주는 현장경영보다는 업무 보고를 받으면 계열사 챙기기에 집중할 것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부자간 만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가족끼리 수시로 만남이 있지 않겠냐, 여러 기회를 통해 수시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다시 찾겠지만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 간에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은데다, 후계구도를 놓고 법적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안갯속"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