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9 재보선이 십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재보선 판세에 직격탄이 될 조짐인데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과 광주 일대를 돌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29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텃밭인 인천 강화 지역부터 공략에 나섰습니다.
당초 인천시장 출신으로 높은 지명도의 안상수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당이 수세에 몰리면서 새정치연합의 뒤집기 가능성이 무시할 수 없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어 관악을을 찾은 김 대표는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차단선을 쳤습니다.
인천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곧장 광주로 내려와 조영택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텃밭 광주에서의 승리가 절실하지만 탈당 후 출마한 천정배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습니다.
문 대표는 '부패정권 심판' 메시지를 선명히하며 야권 결집에 호소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이제는 우리가 앞서 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아무래도 광주가 야권이 분열해서는 안 되겠다. 야권이 역시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확실한 심판도 되고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후속 여파에 여야가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박빙 흐름이 거듭되고 있습니다.